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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디지털 이노베이션 大賞/‘디지털 한국’의 희망찬 미래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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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디지털 이노베이션 大賞/‘디지털 한국’의 희망찬 미래 펼치다

입력
2005.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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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2005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大賞)’은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문화기술(CT), 우주항공기술(ST) 등 6개 분야의 기술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힘쓴 기업에게 주어진다.

본상을 수상한 100개 업체의 기술력은 상당히 혁신적이었고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을 응용, 상용화하는데도 상당한 성과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IT 및 신산업에 몰아친 불황의 기운도 전해졌다. 세계적인 흐름을 형성할 수 있는 훌륭한 기술이 많았지만,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성급한 상품화에 나선 제품도 적지 않았다. 몇몇 중소 벤처업체의 경우 성공적으로 개발한 기술조차 연구인력이 부족해 제품화를 못하거나, 출시를 해놓고도 마케팅 능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기업 분석>

올해 제5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에는 정보통신과 신산업 분야 등 모두 320여개 기업이 신청했다. 분야별 비율은 통신기술 및 서비스 9%, 정보통신기기 41%, 소프트웨어 및 콘텐트 30%, 생물기술 7%, 미세기술 4%, 환경기술 7%, 문화기술 2% 등이었다. 예년에 비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벤처기업의 신청이 두드러졌고, 신산업에 비해 IT산업 규모가 여전히 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산업 부문에서 미세기술과 환경기술 관련 기업의 참가가 크게 늘어나 미세기술과 환경기술 관련 산업의 발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 생물기술 관련 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오산업 발전이 두드러졌다.

신청 기업들의 전반적인 수준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춰 세계 시장에 진출할 가치가 충분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이번 심사에서는 각 부문별로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남다른 경영전략으로 시장개척에 힘쓰고 있는 기업과 세계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있는 신기술, 신제품이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반면, 시대 흐름에 편승한 아이디어 위주의 반짝 상품이나 핵심기술을 외부에서 공급 받은 아웃소싱 제품 등은 좋은 점수가 주어지지 않았다. 심사위원단은 “국내 신산업 기업들의 제품 기획력이나 기술력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평가하면서도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그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심사 과정>

심사위원들은 320여개 신청기업 가운데 우선 서류심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이나 품질 개선으로 신상품을 개발한 업체, 디지털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흐름을 도입한 업체, 새로운 시장 개척 및 가능성을 보여준 업체 등 100개를 가려냈다. 본 심사는 한국일보를 비롯해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의 기업육성 관련 담당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표준원(ATS) 등 국내 기술평가 및 연구개발 인증능력을 보유한 기관에서 추천한 인사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장은 고용인원 500명 미만의 고부가가치 첨단기술을 개발한 업체들을 평가하는 기준인 미국 상무부의 ‘SBIR(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오슬로 매뉴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만든 ‘BSC(business score card)’의 장점을 취합해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한 심사지표를 활용했다. 이를 토대로 심사위원단은 IT, BT, NT, ET 등 분과별로 2차례에 걸쳐 후보기업들을 평가했다.

1차 서류 심사는 기술경쟁력, 제품 독창성, 시장전망, 연구개발 능력, 기업현황 및 재무구조, 브랜드 마케팅 전략, 중장기 비전 등 25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2차 심사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기술표준원에서 후보업체들의 프리젠테이션 및 심사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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