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팅전문업체들은 내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무난한 조 편성”이라며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국내의 반응과는 사뭇 다른 부정적인 예상이다.
영국의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11일(한국시간) 본선 조 추첨 이후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12:1로 내걸었다. 이는 같은 조의 프랑스(1.33:1), 스위스(4.5:1)에 비해 배당률이 높은 것으로 그 만큼 16강 진출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다.
토고(15:1)는 최하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우승 가능성에서도 301:1로 24위에 올라 본선 32개국 중 하위권에 자리했다. 브라질, 크로아티와 함께 F조에 속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주와 일본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점쳐졌다.
영국의 또 다른 베팅업체 래드브록스 역시 본선 32개국의 우승 확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G조 가운데 세 번째인 150:1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G조에서는 프랑스가 12:1로 가장 높았고, 스위스가 100:1로 2위, 토고는 350:1로 꼴찌에 머물렀다. 두 베팅업체는 또한 우승 후보 1순위로 모두 브라질을 뽑았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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