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2부(이재환 부장판사)는 11일 현대 비자금 150억원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재판을 내년 1월 중순께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김영완(해외도피)씨가 주일 한국영사관에 출두해 작성한 진술서가 최근 법원에 제출됨에 따라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영사(領事)신문을 재판에서 활용한 전례가 없는 데다 변호인측이 영사신문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를 증거로 인정할 지는 검토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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