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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나라마다 마케팅 차별

입력
200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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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판매량을 알면 나라별 특성이 보인다?’

일본계 화장품ㆍ건강식품 통신판매업체 DHC의 판매방식이 국가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일본 한국 홍콩 등 3개국의 경우 차이가 도드라졌다.

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강국답게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강세다. 지난해 DHC코리아의 매출 400억원 가운데, 80%가 넘는 350억원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전화를 통한 통신판매 매출은 15%에 그쳤다. 오프라인 매장은 올 7월 롯데마트 등 할인점과 편의점에 진출했으나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본사가 있는 일본의 경우 전화를 통한 통신판매 비율이 전체 매출(1,166억엔ㆍ약 1조 5,000억원)의 약 80%를 차지한다. 특히 일본은 별도의 쇼핑몰을 마련할 정도로 모바일쇼핑이 인기다.

관광객이 많은 홍콩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매출이 70~80%를 차지한다. 때문에 홍콩 중심가에는 한국과 일본에 없는 ‘브랜드숍’(한가지 브랜드만 파는 매장)과 ‘에스테틱숍’(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매장)이 10여개 있다. DHC코리아 관계자는 “일본은 개인 정보보호에 민감한 국민의식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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