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러 탁’ 서문탁의 대학로 질러홀 콘서트. 그의 이름만으로 팬들은 멋있겠다, 재미있겠다고 기대한다. ‘질러 탁’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여성 로커 서문탁의 별명이다. 그의 3집 앨범에 ‘질러! 탁’이 들어간 뒤로 별명이 됐다. 팬클럽 이름도 ‘질러탁’이다.
15~18일 열리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짝짓기라는 중요한 딴짓을 한다. 올 때는 혼자라도 나갈 때는 둘이서 나가라고 부킹 도우미들이 공연 내내 홀 안을 돌아다닌다.
노래로 한껏 분위기를 띄울 서문탁은 무대에서 초대 손님과 짝을 이뤄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고 자신의 숨겨진 이야기도 들려주어 부킹에 바쁜 외로운 싱글들을 더욱 부채질할 예정이다.
듣고만 있어도 힘이 나는 ‘서문탁 표’ 록의 위력은 이미 많은 팬을 장악했다. 대한민국 대표 여성 로커에 머물지 않고 일본에서도 인기다.
그의 가장 최근작인 5집 앨범 ‘피아니시모’는 예전에 보여준 전형적인 하드록에서 좀 더 대중 쪽으로 이동, 댄스ㆍ발라드ㆍ솔ㆍ리듬앤블루스ㆍ스윙 등 친숙한 요소를 끌어들여 여성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뮤지컬 배우로도 데뷔했다. 서울에서 한 달째 공연 중인 인기 뮤지컬 ‘헤드윅’에서 여자가 되고 싶은 수염 그린 남자 이츠학으로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 주연 송용진을 비롯해 김다현 이영미, 이 작품에 록밴드 ‘앵그리인치’의 리더로 나오고 있는 국내 최고의 록 기타리스트 이준 등 헤드윅 팀이 이번 공연에 특별 손님으로 참여한다.
발광하듯 즐겨라. 이번 공연의 핵심 개념이다. 진작부터 보아온 서문탁 콘서트의 열기에 위트와 재치, 장난끼 넘치는 코믹한 요소를 더해 유쾌하게 웃으면서 보는 신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시각 오후 8시. 토요일은 낮 4시 공연도 있다. (02)3485-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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