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KTX)가 개통 20개월만에 이용객 5,000만명을 돌파한다. 한국철도공사는 KTX 개통 619일 만인 10일 오후 3시께 이용객 5,000만명(예매 승차권 기준) 돌파가 예정된다고 9일 밝혔다.
KTX 이용객은 하루 평균 8만명, 1대당 평균 600명을 실어 날랐다. 1인당 평균 여행거리는 277.8㎞로 5,000만명이 서울~대구 고속신선구간을 편도로 한 번씩 이동한 셈이다. 20개월 동안 KTX가 움직인 거리는 총 3,100만㎞로 지구 둘레(4만㎞)를 781회 돈 셈이며 지구에서 달까지(38만㎞)를 41회 왕복한 수치다.
KTX가 올린 총 수입은 1조4,000억원으로 하루 평균 23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1단계 건설 등에 따른 투자 대비 11%의 실적을 냈다. 요일별로는 월~목요일에 하루 평균 7만명, 금ㆍ토ㆍ일요일 등 주말에는 하루 1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공사는 KTX 이용객 5,000만명 돌파 기념으로 10일 5,000만번째 고객에게 축하 꽃다발을 증정하고 1년 동안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 등 상품을 전달한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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