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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위, 325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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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위, 325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입력
200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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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 중 정보통신부가 가장 청렴한 곳으로, 반면 해양경찰청은 청렴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각각 조사됐다. 공직유관단체에선 기능대학이 우수했고 서울지하철 공사가 꼴찌였다. 자치단체 중에서는 강원(광역)과 충북 증평군(기초)이 수위를 차지한 반면 전남과 전남 목포시는 각각 최하위였다.

국가청렴위는 9일 대국민ㆍ대기관 업무비중이 높은 공공기관 325개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렴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올 8월부터 10월까지 조사대상기관과 관련이 있는 민원인 및 공무원 8만 6,89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325개 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68로 지난해에 비해 0.3점이 상승해 소폭이지만 청렴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0 이상의 평점을 받은 우수기관도 62개로 지난해 11개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기관유형별로는 해양경찰청 검찰청 등 단속 규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11개)의 청렴도(8.54)가 중앙인사위 법제처 등 총괄조정기관(5개)의 청렴도(8.92)보다 낮았다.

공직 유관단체 중에서는 주로 지원기능을 수행하는 금융관련기관(7개)의 청렴도(8.92)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청렴도(8.47)는 낮은 수준이었다.

기관별로는 정보통신부(9.25), 중소기업청(9.14), 기능대학(9.39), 강원(8.95),충북 증평군(9.32)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재정경제부(8.09), 해양경찰청(7.44), 서울지하철공사(7.11), 전남(7.96), 전남 목포시(6.96)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청렴도 조사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산림청, 제주, 삼척시,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11개 기관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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