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며 크게 호전됐으나 수익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4~9월) 51개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세전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억원 적자)에 비해 238억원 늘어났다. 이는 고유재산 운용손실 등 영업비용이 지난해 533억원에서 올해 361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은 “영업수익 가운데 본업인 자문ㆍ일임수수료 비중은 41.4%에 그친 반면, 고유재산 운용수익은 56.2%에 달해 수익구조가 취약하다”고 말했다. 회사별로는 코리아오메가가 40억1,000만원으로 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고, 피데스(39억2,000만원) 브이아이피(28억2,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겸업 자문사를 포함한 투자자문사들의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 계약고는 모두 100조1,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0.8% 증가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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