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총장 이길여)는 중국 산둥(山東)이공대학교(총장 판위에진ㆍ范躍進)와 9일 양국 분교설립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정에 따라 양 대학 신입생들은 1년 또는 2년 수업한 뒤 상대방 학교로 가 그곳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산둥이공대는 내년 7∼8월께 국어국문학, 컴퓨터과학기술 등 2개 과 100명을 현지에서 선발해 2년간 교육한 뒤 경원대에 보내고 경원대는 이들을 3학년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경원대는 내년초 국제어학원에 ‘산둥이공대 본과입학예비반’을 만들어 50명 안팎의 학생에게 1년반(3학기)동안 중국어를 가르친뒤 산둥이공대 2학년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경원대 관계자는 “중국에 교수 4명을 파견하고 학과 설립 및 교과과정을 직접 관리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학의 복수학위제와는 다르다”며 “중국 성(省) 급의 정식인가를 받은 한국대학의 중국내 분교 설립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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