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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나눔경영/ 에버랜드, 희귀병 오지 어린이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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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나눔경영/ 에버랜드, 희귀병 오지 어린이 돕기

입력
2005.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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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는 사회공헌 활동을 ‘생활에너지 창출 서비스 선도기업’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 경영 전략의 하나로 꼽고 있다. 에버랜드만의 특성을 살려 ‘가족에게 행복을,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서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뜻이다.

에버랜드의 사회공헌 활동은 ‘어린이 지원’과 ‘농촌지역 돕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화 사각지대’인 도서벽지 및 산간지역을 대상으로 한 미니분교 어린이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에버랜드는 1999년부터 전교생이 30명도 안 되는 미니분교의 어린이들을 초청,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청와대 견학과 과학교실 등 교육과 체험, 재미의 3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초청행사에는 그 동안 300개가 넘는 미니분교에서 2,000여명이 참여했다. 박노빈 사장도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꿈과 희망을 북돋워주곤 한다.

희귀병어린이 지원사업도 에버랜드의 특징적인 프로그램이다.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 어린이는 대략 4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은 동심의 세계를 잃어 버린 채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아득한 현실 속에서 절망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저소득층 가정의 희귀· 난치병 어린이 50여명에게 2억,5,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또 에버랜드 동물원의 아기동물과 야생 조류 등 동물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장애아동이나 고아원생, 독거노인 등의 심리치료를 돕는 활동도 펴고 있다.

에버랜드는 경기 여주군 능서면 광대리 여주그린투어 정보화마을과 결연을 맺는 등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 농민돕기에도 열성이다. 농작물 구입과 임직원 가족 일손돕기 방문, 낡은 시설 보수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에버랜드 내에 있는 각종 봉사단은 이처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95년 창단한 봉사단은 현재 74개 봉사팀에서 연간 2,8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충남 아산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묘소를 찾아 잔디깎기, 나무 가지치기, 편의시설물 보수 등 문화재보호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또 99년부터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사랑의 구좌’를 운영하고 있다. 1구좌에 1,000원씩을 모아 매달 성금으로 기부하는 제도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소년소녀 가장 돕기는 물론 심장병 어린이 돕기, 공부방 환경개선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쓰이고 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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