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랑 박찬호(32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꺼이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국가가 부른다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야구를 세계에 알리는 데 한 몫을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BC에 출전하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냐는 질문에는 “WBC와 시즌 둘 다 중요하지만 일단 WBC부터 먼저 해결하겠다”며 “11월부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12월에 잠깐 훈련 공백이 있다고 무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29일 미국 하와이에서 재일동포 3세 박리혜(29)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뒤 로스앤젤레스에 신접살림을 차린 박찬호는 "책임감이 더 생겼으며 성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일단 처가 쪽 어른들께 인사드리고 도와주신 분들과 힘이 돼 준 친구, 지인들을 찾아 뵐 계획"이라고 국내 일정을 밝혔다.
박찬호는 11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 19일 일본에서 두 차례 피로연을 열 계획이다. 박찬호의 빅리그 100승 기념식을 겸해 열릴 국내 피로연에는 메이저리그 동료 최희섭(LA 다저스), 서재응(뉴욕 메츠), 한양대 선배 정민태, 동기 임선동(이상 현대)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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