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동통신업체답게 휴대폰과 인터넷 등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바일 환경을 이용한 미아, 치매노인 찾기 운동이다.
SK텔레콤은 경찰청, 한국복지재단과 제휴를 맺고 휴대폰을 통해 ‘모바일 미아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행사는 캠페인 참여에 동의한 가입자에게 미아 정보를 전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지난해 6월에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현재 치매노인으로 확대돼 그 동안 53명의 미아 및 치매노인 정보가 캠페인 동참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를 통해 박온유(14) 양 등 9명의 미아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1004 사랑나눔’은 휴대폰을 이용한 기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입자가 그 동안 적립한 OK캐쉬백 포인트나 현금을 사회복지시설, 종교단체 등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하면 휴대폰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컬러링)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기아대책기구, 굿네이버스, 구세군, 월드비전, 유니세프, 한국복지재단, 아름다운재단, 대한적십자사 등이 기부업체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색적인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통화’다. 가입자가 특정번호(*011, *017, *010)로 전화를걸어서 안내 메시지에 따라 기부 금액을 선택하면 SK텔레콤도 똑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결합형 기부 프로그램이다. 기부금은 100원 1,000원 3,000원 5,000원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기부가 완료되면 ‘아름다운 통화’를 시도한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로 기부 사실을 알려준다.
이 프로그램은 가입자가 승진, 합격, 생일축하 등 기쁜 소식이 있을 때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2003년에 처음 개발됐다. 모금액은 아름다운재단, 한국희귀질환연맹에 전달돼 장애 아동 및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치료 기금으로 쓰인다. 올해 6월까지 고객 기부금과 SK텔레콤의 적립금을 합쳐 총 2억7,000여만원의 기금이 전달됐다.
‘써니 IT 봉사단’도 IT환경을 이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 팀당 4~5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써니 IT 봉사단은 매주 보육원이나 저소득 지역 학교와 공부방 아이들을 찾아가 IT 관련 교육과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올해 서울 경기지역 거주자 100명과 지방 거주자 100명 등 총 20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40여개의 시설과 학교를 방문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휴대폰 이용자들을 위해 소방방재청과 공동으로 올해 4월부터 재난정보 문자방송 및 119 구조서비스, 외무부와 협정을 맺고 5월부터 해외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에게 해외위급상황 안내 등을 해주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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