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황 교수, 식사도 제대로 못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황 교수, 식사도 제대로 못해"

입력
2005.12.07 00:00
0 0

서울대병원은 황우석 교수가 6일 밤늦게라도 입원할 것에 대비해 특실 병동을 비워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황 교수의 주치의인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준비를 부탁했다”며 “병원에 오는 시점이 이르면 6일 밤이 될지, 7일 아침이 될지 몰라 병실은 마련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당초 황 교수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황 교수는 당시 서울대병원이 아닌 경기도의 모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교수는 기자회견을 갖고 “황 교수는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당장 연구실로 돌아오고 싶어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조만간 입원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또 “단순한 감기몸살보다는 심각한 상태다. 링거 주사를 맞아야 할 정도로 당분간 연구실로 돌아오기는 어렵다” 며 “주치의로서 환자의 신상을 더 이상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현재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매일 새벽에 하던 국선도도 며칠째 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인들에 따르면 황 교수는 건강악화에도 불구하고 매일 수 차례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과 경기 복제시험 농장 등에 전화를 걸어 연구의 진척 상황을 물어보고 동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아직은 심리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4일 MBC의 사과방송 이후 다소 진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뒤숭숭했던 황 교수 연구팀의 분위기도 차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그간 여러 가지 시련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연구팀은 앞으로 사소한 시비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연구에만 전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