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 활황으로 상반기(4~9월)에만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한 증권업계도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빈곤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창업 및 경제ㆍ증권 교육, 장애인의 자립지원을 위한 장애인 요리교실을 진행 중이다. 또, 서울 성북구 일대 독거노인 30가구를 대상으로 연탄보일러 교체 행사도 벌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현재 13개의 자원봉사 동호회가 활동 중이며, 지난 4월 낙산사 화재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현대증권은 대한결핵협회에 매년 일정 금액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소년소녀가장 70명에게 총 3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밝은 세상, 우리와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상이익의 1%를 적립하기로 했으며 분기당 하루를 ‘우리 나눔의 날’로 정해 봉사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재단’을 통해 5년간 300여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고, 저소득층 자녀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사업도 전개해왔다. 내년부터는 대학생들의 해외유학을 지원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1991년부터 ‘대신송촌문화재단’을 통해 2,500여명의 학생에게 18억원의 장학금을, 360명의 장애인에게 2억7,000만원의 수술비를 지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역 시민단체와 연계해 중증장애인 도우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천주교 노인복지시설에도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매월 급여에서 1%씩 적립해 기금이 1,004만원이 되면 기부 활동에 사용하는 ‘1004클럽’을 운영 중이다. 동양종금증권은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1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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