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 순위가 3년 연속 하락, 13위로 밀렸다. 중국(8위)보다 5계단이나 뒤진 결과다. 아시아권의 ‘한류’ 붐과 삼성·LG·현대 등 대기업의 세계적 위상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별반 개선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산업정책연구원은 6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브랜드 콘퍼런스 2005’ 행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37개국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한국의 2005년 국가 브랜드 가치는 5,948억 달러로 13위였다. 2002년 9위 이후 3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
국가 브랜드 가치는 최근 3년간의 제품 및 서비스 수출액, 관광수입, 국가경쟁력 지수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연구원측은 “한국의 순위 하락은 국가 브랜드 파워지수가 작년보다 5계단 하락한 18위에 그친 탓”이라고 밝혔다.
특히 65개국 1,472명 대상으로 실시한 ‘심리적 친근도’ 설문조사 결과에서 점수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브랜드 가치 1위는 4조7,165억 달러인 미국이 차지했고, 독일이 2조8,903억 달러, 영국이 1조7,709억 달러로 2,3위를 차지했다. 4위는 프랑스(1조6,388억 달러), 5위는 일본(1조6,76억 달러)이었고 중국은 9,821억 달러로 8위에 올랐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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