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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나눔경영/ SK, 직원 30%이상 자원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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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나눔경영/ SK, 직원 30%이상 자원봉사활동

입력
2005.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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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경영이념 가운데 하나는 ‘행복 추구’이다. 회사 임직원은 물론 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 관계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 경영을 한다는 개념이다. 이 같은 개념에 따라 SK그룹이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한국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모범적인 기업 행위의 전형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듣는다.

SK그룹이 행복경영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7월 창단한 ‘SK자원봉사단’의 1년 성적표를 보면 놀랄만 하다. 48개 자원 봉사팀 1,290명으로 시작한 SK자원봉사단은 올들어 259개 자원봉사팀에 단원만 8,437명으로 급성장했다. 그룹 전체 임직원의 30%가 넘는 인원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인원 17만여명이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때문에 “SK그룹에 다니려면 자원봉사활동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렇다 보니 말단 신입사원부터 최태원 SK㈜ 회장을 포함한 그룹 관계사 최고경영자(CEO)까지 자원봉사활동은 이제 하나의 생활이자, 기업 활동의 하나가 된지 오래다. 매년 2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는 하루 8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12개 관계사 CEO들도 시간이 날 때 마다 현장으로 달려가 1년 동안 평균 10시간 가량의 자원봉사에 참여했을 정도다.

최 회장도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인 해비타트 자원봉사 활동, 근로복지센터를 찾아 직접 과자를 굽는 일, 고지대 소외 계층에 대한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 등 험하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환갑을 맞이한 신헌철 SK㈜ 사장도 노숙자 배식활동,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했다.

SK그룹이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3대 추진방향 및 7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하는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로드맵을 보면 SK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큰 그림을 가늠해볼 수 있다. 3대 추진방향은 ▦소외계층의 자활 및 사회통합 지원 ▦사회분야ㆍ지역별 균형발전 추구 ▦사회 구성원의 자원봉사문화 확산이다.

7대 전략과제는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복지 ▦환경문제 해결 ▦교육ㆍ장학사업 ▦문화예술 장려 ▦지역사회 지원 ▦임직원 자원봉사 등이다. 이를 위해 최근 1년간 집행한 비용도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로드맵에 따라 앞으로 3년간 500억원을 들여 소외계층 일자리 4,230개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 성남과 일산에는 이미 교육센터가 세워졌고, 장애인 IT자활시설, 장애 통합교육 보조원 교육, 스피드메이트 청소년 취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10월에는 무주택 소외계층의 주택 건설 및 보급을 위해 기업 단독 후원으로는 처음인 ‘해비타트-SK행복마을’ 기공식을 가졌다. 2008년 완공될 SK행복마을에는 총 12개 동 48가구의 집과 공동건물이 들어서 무주택 서민들의 보금자리로 거듭나게 된다.

SK는 이밖에도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교육사업에 남다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33년째 장학퀴즈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40억원씩 현재까지 2,0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장학퀴즈를 통해 사회에 배출된 인재만 1만여명에 달할 정도다. 또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 국제학술교류지원사업을 펼쳐 교수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올해까지 10년 동안 2,000여명에 달하는 베트남 지역 얼굴 기형 어린이들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는 2003년 7월부터 고객이 주유소나 충전소를 이용할 때 마다 10원씩을 적립,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쓰고 있다. 특히 올 연말까지는 주유소와 충전소 이용 고객과 함께 총 30억원의 행복나눔 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말에 고객이 SK 주유소 및 충전소를 이용할 때마다 SK㈜가 500원씩의 ‘행복나눔 기금’을 적립하여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이밖에도 장애우 부부 50쌍 ‘행복결혼식’ 개최, 장애아 의료지원 활동인 ‘장애아동 새생명 릴레이’, ‘전국 아동복지시설 난방지원’ 등을 통해 사회의 행복추구에 나서고 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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