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30여명이 6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황우석 교수를 돕는 국회의원 모임’(가칭) 출범식을 가졌다. 의원들은 “황 교수가 안정적 분위기에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법적,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자”고 다짐했다.
모임 결성 제안자는 황 교수의 대전고 후배인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 권 의원은 “며칠 전 황 교수에게 전화를 해 모임 이야기를 전했더니‘매우 고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6일까지 우리당 김혁규, 임종석 의원, 한나라당 이해봉, 김형오 의원, 무소속 정진석 의원 등 43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우리당 선병렬, 양승조 의원과 자민련 김학원 의원 등 황 교수와 동향인 충청 출신 의원들이 특히 열의를 보였다. 모임은 조만간 황 교수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토론회도 열어 국회 차원의 지원책을 찾기로 했다.
모임은 우리당과 한나라당, 자민련, 무소속 의원들 중 각각 1명을 선출해 4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인기있는 ‘황우석 이슈’를 여야가 사이좋게 나눠 가지자는 뜻인 것 같다. 이에 대해 “여론을 의식한‘반짝 모임’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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