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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게임, 영화 보듯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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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게임, 영화 보듯 즐긴다

입력
2005.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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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360’이 내년 2월24일 국내에 선보인다. 가격은 다음 달에 결정될 예정이지만 미국 판매가격을 감안하면 30만~4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엑스박스360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화려한 그래픽 때문이다. 기존 엑스박스 게임기보다 한 등급 업그레이드된 엑스박스360은 모든 게임을 고선명(HD) DVD 영상으로 재생한다.

가로 1920화소, 세로 1080화소의 HD TV와 동일한 HD 게임 영상은 영화 못지 않게 빼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기존 엑스박스는 가로 640화소, 세로 480화소를 지원했다.

여기에 음향도 전, 후, 좌, 우 스피커에서 소리를 뿜어내는 극장식 음향 시스템인 돌비디지털 5.1채널을 지원해 박진감 넘치고 실감나는 소리를 들려준다.

또 접속료를 받던 인터넷 지원 기능인 ‘엑스박스 라이브’가 무료로 공개된다. 따라서 일부 게임의 경우 무료로 접속해 다른 접속자와 온라인게임 대결을 할 수 있다.

이밖에 휴대형 저장장치 연결기능(USB포트)을 갖추고 있어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MP3 음악파일, 사진, 동영상 등을 엑스박스360에 저장해 놓고 감상할 수도 있다.

엑스박스360은 게임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20기가바이트(G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확장형과 하드디스크가 없는 기본형 2가지로 출시된다. 기본형의 경우 게임 자료를 저장하려면 별도로 판매하는 64메가바이트(MB) 용량의 메모리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미리 보는 7종의 게임

한국MS는 국내에 엑스박스360 출시와 함께 20종류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대부분 한글화해 같은 날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출시가 확정된 게임은 한국MS의 ‘데드 오어 얼라이브4’, ‘프로젝트 고담레이싱3’, ‘퍼펙트 다크제로’, ‘카메오 엘러먼츠 오브 파워’ 등 4종과 EA코리아의 ‘피파06 로드 투 월드컵’, ‘니드 포 스피드-모스트 원티드’, ‘NBA 라이브 06’ 등 3종이다.

한국MS에서 출시하는 4종의 게임과 EA코리아의 ‘니드 포 스피드-모스트 원티드’ 및 ‘NBA 라이브 06’은 게임 속 자막과 설명서 등이 한글화해서 나올 예정이다.

엑스박스 최고의 격투게임으로 꼽히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4’는 다양한 무술을 구사하는 등장인물들을 선택해 시합을 벌이는 대전형 액션게임이다.

사람의 액션을 그대로 재현한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움직임은 이종격투기 경기를 보는 것처럼 박력이 있다. 시합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의상을 선택해 등장인물의 옷을 갈아입힐 수 있다.

‘프로젝트 고담레이싱3’는 세계의 유명 자동차들을 운전해 볼 수 있는 경주 게임이다. 페라리, 닷지, 람보르기니 등 쉽게 타보기 힘든 스포츠카들을 몰고 뉴욕, 도쿄 등의 거리를 달려볼 수 있다.

실제 자동차의 외관과 성능을 그대로 재현한 것은 물론이고 국제 도시들의 정경 또한 똑같이 묘사해 게임의 차원을 넘어섰다는 평을 듣고 있다.

1인칭 사격(슈팅) 게임을 좋아한다면 ‘퍼펙트 다크제로’를 기대할 만 하다. ‘헤일로’ 스타일인 이 게임은 주인공을 이용해 사방에 숨어 있는 적들을 물리쳐야 한다. 다양한 무기와 자동차, 모터사이클, 호버크래프트 등 여러가지 탈 것을 이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대 마법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다룬 ‘카메오 엘레먼츠 오브 파워’는 사전에 공개된 영화 같은 예고편 때문에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각각 다른 능력을 지닌 전사들을 조종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면서 능력을 키우는 게임이다.

‘피파 06 로드 투 월드컵’은 설명이 필요없는 축구 게임이며, ‘NBA 라이브 06’은 미국 프로농구 리그를 재현해 볼 수 있는 스포츠게임이다.

EA코리아에 따르면 두 게임 모두 유명 선수들의 실명과 얼굴 모습을 그대로 살렸고, 선수들 얼굴 위로 흐르는 땀방울과 화려한 몸놀림, 공에 반사되는 조명까지 생생하게 묘사해 마치 TV 중계방송을 보는 것처럼 영상이 뛰어나다.

‘니드 포 스피드-모스트 원티드’는 포르쉐, 재규어 등 세계 유명 자동차들이 등장하는 경주 게임이다. 차체에 부딪치는 빗방울, 휘날리는 먼지와 낙엽 등 배경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그대로 묘사해 실제 운전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4명이 동시에 온라인 대결을 벌일 수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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