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습한파 및 폭설에 이어 중국에도 50여년 만의 초겨울 강추위가 내습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베이징(北京) 따롄(大連) 등지에서는 중국의 풍력 평가기준으로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정도인 5급 이상의 강풍이 강설과 동반하면서 교통난과 임시휴교, 채소류 값 폭등 등의 사태가 빚어졌다.
베이징은 4~5일 최저기온이 영하 9도를 기록, 관상대 설립 50년 만에 동기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5~6급의 강풍까지 동반해 온열구, 방한복이 불티나게 팔리고 채소값이 50%나 폭등했다. 따롄에는 4일 1954년 이래 최대의 폭설이 내려 항공기 123편이 이.착륙을 못했으며 시내 초.중.고교가 5일 임시 휴교했다. 따롄시는 황색경보를 내리고 주민들의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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