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서울 용산과 의정부, 동두천의 주한미군기지가 이전해 오는 경기 평택시 일대가 환황해권 국제 중심도시로 탈바꿈한다.
행정자치부는 평택시에 2020년까지 18조8,016억원을 투자해 농업, 제조업, 도시정비, 교통물류, 관광 등 9개 분야 89개 사업을 추진,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시대를 대비한 국제적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평택 지역개발계획’을 확정, 5일 발표했다.
평택시에는 신도시가 들어서는 650만평 규모의 국제화계획지구가 만들어진다. 기존 시가지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돼 송탄관광특구 활성화, 역세권 개발 등이 박차를 가하게 되고 중앙ㆍ송북ㆍ서정시장 등 재래시장이 현대화한다.
이 밖에 평택ㆍ당진항의 환황해권 중심지 육성을 위해 장기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되고, 이곳의 배후 주거단지로 청북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이 조기에 추진된다.
또 농업생산구조 다각화와 농가 소득원의 다양화를 위해 첨단농업단지가 조성되며 농ㆍ축산물의 명품화, 체험마을, 정주환경 정비 등도 함께 이뤄진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건설과 같은 정부의 균형발전정책 가운데 하나” 라며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일종의 주민보상사업의 성격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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