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5일 “북한에 대한 미국의 6대 현안(미사일, 생화학무기, 재래식 군사력, 인권, 마약, 위조화폐)은 북미간 양자협의를 통해 풀어야 할 이슈”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영대 교우회 초청 조찬특강에서 “6자회담 합의는 핵문제 해결에 맞춰져 있는 것이기에 정부는 6자간 문제와 다른 문제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6자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핵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다른 문제는 당사국들이 양자회담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9ㆍ19 공동성명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 장관은 북미간 금융제재 논란에 대해 “이런 장애물을 예측했지만 너무 일찍 초반에 불거진 느낌”이라며 “6자회담이 안개 속에 들어간 것 같지만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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