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연구자들은 그(황우석 교수)가 폭삭 망하기를 바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한국 과학자 은든 중, 그러나 폭풍은 계속돼’라는 기사에서 미 버클리대 데이비드 위닉코프 조교수를 인용,“그(황교수)는 지금 줄기세포 및 복제 연구의 전면에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유명인사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위닉코프 교수는 난자 기부에 대해 시의 적절한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황교수의 정직성 문제, 그리고 연구를 위한 난자 조달에 대한 국제적 윤리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그러나 국가적 자긍심과 국제적 과학이라는 이해 관계가 걸려 있는 사건의 파문이 쉽게 가라 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날 ‘한국의 복제 위기’라는 사설에서 “과학은 신뢰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라며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 최고 권위자라는 황 교수가 윤리적 문제를 잘못 취급하고 이를 숨기고 거짓말 했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이어 “핵심은 황 교수가 과학적 결과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을 지 모른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지 여부”라며 “황 교수의 큰 업적이 조심스럽게 받아들여 지더라도 한국인들은 놀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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