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를 제외한 주전급 선수 가운데 박지성의 골가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 맨체스터가 치른 정규리그 14경기에 모두 출전한 8명(골키퍼 반 데 사르 제외) 중 박지성과 리오 퍼디낸드만 아직 골을 넣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맨체스터가 넣은 24골 중 루드 반 니스텔루이(11골)와 웨인 루니(6골)가 17골을 합작하는 등 골 집중 현상이 심하지만 1골씩 넣은 선수도 7명에 달했다. 14경기 출전 선수 가운데 앨런 스미스와 존 오셰어, 미카엘 실베스트르는 일찌감치 골 맛을 봤고 폴 스콜스마저 4일 포츠머스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가 적은 대런 플레처(12경기)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1경기), 주세페 로시(2경기)도 각각 1골씩을 넣었다.
5경기 이상 출전 선수로 폭을 넓히면 키어런 리처드슨(9경기)과 필립 바슬리(6경기), 라이언 긱스, 로이 킨, 웨스 브라운(이상 5경기)도 아직 정규리그 골 맛을 못 봤다. 이중 리처드슨과 긱스는 각각 10월27일 칼링컵 바넷전과 9월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에서 골을 넣었다.
박지성처럼 아직 골은 넣지 못했지만 출전 경기 수가 같은 다른 팀 선수로는 첼시의 션 라이트-필립스(24)가 있다.
라이트-필립스는 14경기에 597분간 출전해 유효슈팅 6개와 도움 2개, 크로스 29개로 팀에 공헌했다. 지난 7월 이적한 박지성은 지금까지 14경기에 856분간 출전, 유효슈팅 4개와 도움 3개(공동 8위), 크로스 7개를 기록중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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