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장동건과 가수 이효리의 소속사들이 우회상장에 나서면서 관련 코스닥 기업들이 연예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천막 제품 제조업체 반포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3,0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가 이날 6,090원으로 마감됐다.
이 같은 급상승은 장동건 소속사인 스타엠엔터테인먼트가 반포텍을 통해 우회상장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실제 반포텍은 지난 2일 장 마감 뒤 스타엠과 주식교환비율의 적정성 평가 등을 위해 외부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를 우회상장의 전단계로 받아들였다.
이효리 소속사인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의 우회상장 대상으로 알려진 호신섬유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5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섬유원단 제조업체인 호신섬유 역시 지난달 17일 4만원선이던 주가가 이날 현재 11만3,600원으로 급등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단순 우회상장 재료가 오래 지속되지 못했던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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