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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스톡옵션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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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스톡옵션도 급증

입력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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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주식수가 크게 늘어났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톡옵션 부여 주식수는 4,708만주로 지난해(2,524만주)에 비해 87%나 급증했다. 부여 건수도 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건)보다 32% 증가했으며 스톡옵션을 받은 상장사 임ㆍ직원도 지난해 2,783명에서 올해 4,895명으로 76% 늘어났다.

스톡옵션 부여 주식수는 2000년(5,649만주)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01년 5,184만주, 2002년 3,642만주, 2003년 3,683만주, 지난해 2,524만주 등 하락세를 보여왔다.

스톡옵션 부여 주식수 1위 기업은 사원 주주제 도입을 위해 임직원에게 1,434만주를 부여한 S&T중공업이었다. 이어 휴니드테크놀러지스(360만주) 신한금융지주(269만주) 이노츠(168만주) 우리금융지주(163만주) 외환은행(161만주)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들어 주가가 초강세를 보인 하나은행 서울증권 국민은행 메리츠증권 등 7개 금융주가 상위 15위권에 포함됐다.

올해 스톡옵션 부여를 취소한 건수는 101건으로 지난해(78건)보다 30% 늘어났으나, 취소 주식수는 1,665만주로 지난해(1,477만주)보다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회사별 취소 수량은 지난달 임직원이 스톡옵션 372만주 자진 취소를 결의한 현대오토넷이 가장 컸으며, 미래산업도 임직원 회사 퇴임 등으로 174만주의 스톡옵션을 취소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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