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꼭 승부를 내려고 맘먹었는데 날씨가 안 도와주네요.”(한국팀)
제6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한국팀 주장을 맡은 강수연은 승부를 가르지 못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4일 대회가 열린 제주 핀크스골프장. 밤새 강한 바람이 불고 눈까지 내린 악천후가 한낮까지도 계속되자 대회조직위는 2라운드 경기를 취소했다. 때문에 전날 1라운드에서 승점 12점(5승2무5패)으로 동점을 이뤘던 한국은 일본과 무승부(공동우승)를 기록했다.
한국은 3일 각 팀에서 1명씩 2명의 선수가 조를 이뤄 승부를 내는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열린 1라운드에서 배경은이 오야마 시호를 꺾고 첫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송보배와 전미정 김주연 등이 연거푸 패하며 2승5패로 패색이 완연해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강수연 김미현 장정이 잇달아 3승을 엮어내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일본은 “1라운드 총 스트로크 수가 922타로 한국(923타) 보다 한 타 적다”며 단독 우승을 주장했지만 “그러면 날씨가 안 좋아도 9홀 경기로 승부를 내자”는 한국측 요구에 난색을 표명, 결국 무승부로 결론이 났다.
제주=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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