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만명이 찾는 영국 런던의 최고급 백화점인 해러즈백화점에 LG전자 물결이 일고 있다.
LG전자는 4일 해러즈백화점 3층에 70여평 규모의 전용전시관인 ‘LG i갤러리’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자업체 가운데 해러즈백화점에 전용 전시관을 갖춘 곳은 일본 소니에 이어 LG전자가 두 번째다. 그러나 규모면에서는 오히려 LG전자 전시관이 소니보다 두 배 가량 큰 편이다.
프리미엄 고객들을 겨냥한 LG i갤러리에는 71인치 금장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와 실시간 녹화기능이 있는 50인치 타임머신 PDP TV, 55인치 액정화면(LCD) TV, 15인치 무선 LCD TV, 5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폰 등 첨단 제품이 전시됐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양문형 냉장고, 세탁기 등의 백색가전 제품도 함께 진열됐다.
또 해러즈백화점 1층에 LG전자 전용 전시공간인 ‘LG-해러즈 크리스마스 윈도’를 마련했으며, 이곳에서 매 시간마다 피겨 스케이팅 퍼포먼스를 펼쳐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백화점 매장 벽면 곳곳에 붙어 있던 종이 광고 포스터를 LG로고가 새겨진 100여대의 50~60인치 PDP TV 광고 포스터로 대체했다.
LG전자 유럽총괄 김종은 사장은 “해러즈백화점 전체를 광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집중적인 명품 마케팅을 펼쳐 프리미엄 상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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