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영자들은 여전히 이념문제를 국내 사회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기업 임원급 대상 유료정보사이트인 ‘세리CEO’("http://www.sericeo.org/) 회원 537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회적 이슈 가운데 가장 걱정스럽게 지켜본 것’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27.2%가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이적성 발언’이라고 대답했다. 또 3.1%는 ‘검찰이 (천정배)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수용한(강 교수를 불구속 처리한) 것’이 가장 우려됐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0% 이상이 강정구 교수의 발언과 그 처리과정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은 것이다. 24.9%는 ‘행정수도 이전’을 우려했으며 ‘국정원 도청 파문’(13.8%),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11.6%), ‘중국산 먹거리 파동’(7.8%), ‘난자 채취 윤리 문제’(6.7%) 등의 순이었다.
고유가는 기업의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슈로 꼽혔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제 이슈’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37.2%)이 ‘국제 유가 강세’를 꼽았다.
이어 ‘8ㆍ31 부동산 대책’(18.3%)이 뒤를 이었으며, ‘주5일근무제 실시’(14.2%), ‘블루오션 열풍’(9%), ‘주가 1,200포인트 돌파’(7.8%), ‘콜 금리 인상’(5.3%) 등이 올해의 주요 경영변수로 조사됐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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