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농민시위 참가 60대농민 하반신 마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농민시위 참가 60대농민 하반신 마비

입력
2005.12.04 00:00
0 0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동 전국농민대회에서 전용철씨가 사망한 것 이외에 60대 농민도 목을 크게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홍덕표(68ㆍ전북 김제시)씨 가족들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15일 여의도동 집회 과정에서 목을 다쳐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시위 진압 당시 이마와 목 등을 다친 홍씨는 곧바로 서울 영등포동 성애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18일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신경이 흐르는 경추관이 외부 충격으로 심하게 부어 신경을 누름에 따라 지난달 21일 경추관 확장수술을 했다”며 “현재 홍씨가 다리를 거의 쓰지 못하고 두 팔도 자유롭지 못한데다 폐에 물까지 차는 등 상태가 나빠져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홍씨의 부인(67)은 “원광대병원으로 옮겨온 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남편이 ‘전경들에게 방망이 같은 것으로 뒷목 부위를 4대 맞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홍씨와 함께 시위에 참가했던 박모(67)씨는 “전경들이 홍씨를 구타하는 장면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화단 근처 인도에 쓰러진 채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내가 부축하자 전경들이 몰려와 진압봉으로 내 어깨 등을 마구 때렸다”고 주장했다.

김제=최수학기자 s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