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와 농민이 쌀 협상 비준안 국회 처리와 비정규직 관련 법안 입법 방침에 맞서 함께 대규모 공동집회를 가졌다.
민주노총 전국농민총연맹 민주노동당 등은 4일 오후 2시30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노동자 농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농업 사수ㆍ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공무원노조와 시민단체 회원 500여명 등도 참가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보호입법 ▦쌀 협상 비준안통과 철회 ▦고 전용철씨 사인규명과 책임자 처벌 및 대통령 공식 사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집회 후 오후 4시부터 참석자들은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였고 오후 6시부터는 세종로 교보소공원에서 ‘고 전용철 농민추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경찰은 6,000여명을 배치, 종로방향 4개차로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이들의 행진을 유도했다. 또 세종로4거리에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경찰과 시위대 간의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시위로 인해 휴일 저녁 종로와 광화문 일대는 극심한 교통지체를 빚었다.
박상진기자 oko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