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4일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저장 용량이 큰 그래픽용 메모리반도체 ‘512메가비트(Mb) GDDR4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GDDR은 개인용 컴퓨터(PC)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등에 장착돼 일반 D램보다 많은 분량의 동영상과 그래픽 자료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4세대인 GDDR4는 3세대인 GDDR3보다 처리 속도가 2배 빨라져 64비트 컴퓨터에 적합한 제품이다.
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GDDR4 D램은 초당 2.9기가비트(Gb)의 속도로 움직이는 32개의 입출력 핀이 달려 있어 1초에 11.6기가바이트(GB)의 자료를 처리할 수 있다.
이 같은 속도는 현재 나와있는 GDDR D램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DVD 한 장 분량의 동영상을 0.2초만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해 주요 그래픽 칩셋 업체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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