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담을 허물고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이달부터 추진된다.
서울시는 4일 “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아파트 담 허물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우선 구로구 현대연예인아파트와 신도림 우성1,2차아파트 단지를 시범 단지로 정해 설계를 마무리 하고 이달 안에 착공, 내년 5월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내년부터 매년 30~50개 아파트의 담 허물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활주변의 녹지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시가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체(2,53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파트 조경과 어린이 놀이터 면적을 합한 ‘아파트 녹지’는 총 12.48㎢로 서울시 생활권 공원면적(45.8㎢)의 21%에 이른다.
이춘희 조경과장은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기 힘든 도시 특성상 집이나 건물사이 사이에 소규모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가 최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73.7%가 아파트 담 허물기사업에 대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환 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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