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초과했다. 수치만 단순 비교할 경우 올해 주식형 펀드 가입자가 유가증권시장 직접투자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4일 한국펀드평가가 현재 운용 중인 주식형 펀드 16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초 대비 11월말 현재 평균 운용수익률은 50.94%였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44.82%보다 6.12%포인트 높은 것이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넘어선 펀드 수도 전체의 61.3%인 98개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선진시장과 달리 한국시장에는 펀드매니저들이 발굴할 수 있는 저평가 우량 종목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6.46% 상승한 5월의 경우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초과한 주식형 펀드는 전체 190개 중 7.9%(15개)에 그치는 등 운용성적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펀드 맹신’ 현상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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