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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정상을 향항 독주'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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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정상을 향항 독주' 채비

입력
2005.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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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러’ 크리스 윌리엄스를 앞세운 울산 모비스가 2연승을 질주하며 독주채비를 갖췄다.

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06 KCC 정규리그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33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보인 크리스 윌리엄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서울삼성을 89-69로 대파했다.

이날 승부는 2쿼터서 일찌감치 갈렸다. 16-14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가 14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44-33, 11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끝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반면 오리온스는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17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제 몫을 다했지만 주포 김병철이 3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방성윤과 조상현 등을 맞바꾸는 대형트레이드를 단행한 부산KTF와 서울SK의 운명은 엇갈렸다. 83-83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한 KTF는 연장전에서 황진원(4점)과 신기성(3점)의 활약으로 갈길 바쁜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조상현은 2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F는 3연승을 달렸고 서울SK는 5연패, 9위로 추락했다.

원주 동부는 서장훈(14점 4리바운드)이 부진한 서울 삼성을 80-67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또 용산고 선후배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전주경기서는 허 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KCC가 찰스 민렌드의 활약으로 신선우 감독의 창원LG를 75-64로 제압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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