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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후 체중 복원 '요요현상' 막는 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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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후 체중 복원 '요요현상' 막는 법 찾아"

입력
200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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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후에 곧바로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인체에 호르몬의 일종인 ‘렙틴’(leptin)을 주사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 3명과 비만 판정을 받은 사람 7명을 상대로 엄격한 다이어트를 실시해 체중을 10%까지 감소시킨 뒤 렙틴을 투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렙틴을 보충하면 과거의 체중을 복구하려는 인체의 본능이 억제돼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요요 현상의 원인이 다이어트를 끝낸 뒤 과도한 음식섭취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요요 현상은 다이어트를 마친 사람들 중 85% 정도가 겪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 체내 지방 수위에 관한 정부를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다이어트로 렙틴이 감소하면 뇌는 인체에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연구를 주관한 마이클 로젠바움 박사는 “인체는 지방이 많을수록 생존 가능성이 크다는 진화과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 수위를 유지하려는 강한 본능을 갖고 있고 그것이 이른바 요요 현상으로 이어진다”며 “렙틴의 수위를 조절하면 이런 본능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임상실험 등의 과정이 남아있어 렙틴 요법이 실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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