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으로부터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DNA 지문 분석에 대한 판독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1개 줄기세포(2번)는 불일치, 1개 줄기세포(4번)는 판독 불가라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는 PD수첩팀이 얻은 결과와 같은 것이다. 국과수는 이 같은 판독 결과를 5일 공문으로 MBC에 보낼 예정이다.
PD수첩 제작진은 이날 MBC경영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DNA 검사 결과에 대해 법의학자 2명에게 판독을 요청한 결과 2번 줄기세포는 2명 다 환자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정했고, 4번의 경우 1명은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정했지만 다른 1명은 판정이 힘들다고 했다”고 밝혔다.
PD수첩의 최승호 책임PD와 한학수 PD는 서울대의대 법의학교실과 민간업체인 아이디진에 5개 줄기세포와 5개 체세포의 DNA를 분석한 결과 2, 4번 줄기세포만 DNA 결과를 얻었고, 이 결과를 황 교수의 논문 DNA와 비교하기 위해 법의학자 2명에게 보낸 결과 이같은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PD수첩팀은 “DNA 검사가 100% 확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면서 “그래서 황 교수팀이 애초 합의했던 재검증에 나서는 것만이 국민을 덜 혼란시키는 길” 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는 이날 밤 종합뉴스에서 “MBC PD수첩팀이 1999년 황 교수가 복제한 소 영롱이에 대해 체세포 DNA와 미토콘드리아 DNA 시료를 받아 분석을 시도했으나 DNA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KBS TV도 PD수첩팀이 현재 영롱이에 대한 의혹을 품고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황 교수는 KBS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줄기세포 연구는 목숨을 걸고 진실이다. 곧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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