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해역에서 조업하는 한국의 참치잡이 어선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조류인 알바트로스의 고난을 외면하고 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왕립조류보호학회’(RSPB)와 조류보호단체인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이 남아프리카 해역에서 조업 중인 한국 선적의 참치어선을 대상으로 한 공동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어선들이 펼쳐 놓은 주낙에 걸려 하루 10마리 이상의 알바트로스가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로 지적된 것은 한국 선적 참치잡이 어선의 조업방식이다. 어선들은 긴 낚싯줄에 미끼를 달아 고기를 잡는 주낙을 사용하고 있어 새들이 이 미끼를 먹으려다 낚시에 걸려 수장된다는 것.
조류보호단체들은 낚시줄에 조류의 접근을 막는 장치를 달거나 조류 전문가를 참치어선에 승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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