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7년부터 배추와 무를 산지에서부터 포장한 상태로 유통시키기로 했다.
농림부는 농산물 물류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 1년간 사전 준비를 거쳐 2007년 1월 전남 해남 등에서 출하되는 월동 배추를 시작으로 봄 배추, 고랭지 배추, 가을 배추 등으로 포장출하를 전면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산지 포장출하가 이뤄지면 현재 30%에 육박하고 있는 수송 과정에서의 손실율이 5~1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림부는 또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등 노후하고 거래량이 포화상태에 이른 공영 농산물 도매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산물 공동 수송ㆍ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공차ㆍ노선차량 배치 등의 정보를 제공해 농산물 수송의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농림부 유통정책과 전종철 사무관은 “농업 물류망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2003년 농산물 물류비용은 7조2,267억원으로 농업부문 국내총생산(GDP) 22조1,941억원의 32.6%에 달한다”며 “2013년까지 농산물 물류혁신대책에 총 4조3,61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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