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주한 프랑스인들이 3일 ‘불우이웃 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크리스마스 전통장터’를 연다. 서래마을 청룡공원에서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서울프랑스학교 기욤 카리오 교장 등 50명의 주한 프랑스인들이 참가한다.
이들이 선보일 음식은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거위간 요리(푸아그라)를 비롯해 가정에서 직접 만든 치즈, 연어요리, 데운 포도주 등 프랑스 특선 요리. 장터에는 크리스마스트리도 만들고 행사 수익금은 관내 독거노인을 위한 경로잔치에 쓸 예정이다.
서래마을은 용산구 한남동에 있던 서울프랑스학교가 1985년 반포4동으로 옮겨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프랑스인 집단거주지. 주한프랑스대사관 직원, 프랑스 기업 직원 등 700명 가량이 살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한ㆍ불 주민간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고 불우이웃도 돕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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