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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마네킹 없어도 몸에 맞는 옷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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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마네킹 없어도 몸에 맞는 옷 만든다

입력
2005.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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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이 필요 없는 시대가 열렸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사이즈 코리아 2005’ 전시회를 열고 사이버 모델을 활용해 한국인 체형에 맞게 개발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기술표준원은 2003년부터 2년 여 동안 전국 1~90살 2만 여명의 인체치수를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인체표준정보에 따라 만들어진 성별 및 연령대별 사이버 표준 모델에 맞는 제품 개발 방법이 시연 됐다. 사람이 직접 옷을 입지 않고도 사이버 상에서 입혀진 옷을 볼 수 있어 실물 마네킹이 필요 없게 된 셈이다. 사이버 마네킹은 인터넷 쇼핑이나 전자상거래에서도 활용된다. 사이버 표준 한국인 모델은 가구 설계나 자동차를 만들 때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사이버 한국인 표준 발을 기초로 한 구두 골도 개발돼 제화업체가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고령자 및 장애인 등의 인체치수, 형상, 동작특성 자료도 제공해 복지용품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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