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섭(69) 전 의원이 지난달 2일부터 열린우리당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지난 6월 문희상 당시 의장에 의해 당 고문으로 추대된 송 회장은 10월 초부터 후원회를 강화하려는 지도부의 의중에 따라 후원회장 제안을 받았지만, 10ㆍ26 재선거 참패 이후 당 지도부가 사퇴하면서 없던 일이 될 뻔했다. 하지만 후임 정세균 의장이 전임 지도부의 구상을 실천하면서 송 회장은 장영철 전 노사정위원장에 이어 우리당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
송 회장은 “주변에서는 만류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집권여당이 너무 어렵고 흔들리는 게 좋지 않다고 판단,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고 맡았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 출신인 송 회장은 민추협 상임위원을 거쳐 12, 13, 15대 의원을 지냈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가 전북지사에 뜻을 두고 있는 송 회장을 배려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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