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 파트너, 때밀이, 포르노 배우, 러브 호텔 주차 관리인, 약장사, 나이트 클럽 제비…. 지방 도시의 씨름 선수였던 차일봉이 서울 와서 전전한 직업이다. 극단 떼아트르 봉의 ‘미스터 굿바이’는 황석영의 소설 ‘장사의 꿈’을 무대로 옮겼다.
결국 몸만 버리고 돈도 못 버는 일봉. 돈 모아 가겠다며 약혼녀에게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그는 남창으로 나선다. 그마저도 속아 철저하게 무일푼이 된 일봉에게서 오늘의 현실을 읽는다.
오인두 희곡ㆍ연출, 성열석 이협 등 출연. 15일부터 새해 1월 22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 평일 오후 8시, 토 3시 6시, 일 4시. (02)762-0010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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