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은 올해안에 구매하는 게 유리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가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불구, 최근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차값을 깎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내수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인하됐던 특별소비세가 내년에 정상으로 환원되면 차값은 자연히 수십만원씩 오르게 된다. 이 같은 할인과 세금감면 혜택을 감안하면 차종에 따라 최고 200만~300만원 가량 싸게 살 수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연말까지 싼타페와 쏘나타, 그랜저, 에쿠스, 투스카니를 제외한 차종에 대해 30만~100만원을 할인판매한다. 또 테라칸, 트라제, 구형 싼타페, 스타렉스 등 4종에 대해 적용해 오던 3.5%의 특별 금리(아반떼XD는 6%)도 이 달 말까지 연장했다. 2,800만원짜리 테라칸을 36개월 할부로 사면 일반 할부금리(8.25%)에 비해 19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자사의 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보유한 고객이 쏘렌토를 구입하면 차량연도에 따라 30만~50만원을 깎아준다. 모닝은 70만원 상당의 취ㆍ등록세를 지원한다. 쎄라토와 오피러스는 100만원, 로체와 프라이드 등은 10만원을 깎아준다.
이 밖에 카렌스와 엑스트렉은 50만원 할인이나 무이자 36개월 할부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쏘렌토는 50만원, 그랜드카니발은 2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GM대우는 대형차 스테이츠맨을 제외하고 11월 이전에 생산된 차량에 대해 무이자할부나 저리할부, 가격할인 등의 조건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금을 20% 이상 내면 마티즈는 24개월, 젠트라는 12개월 무이자 할부해 주고, 인도금 5% 이상을 내면 마티즈는 5%, 젠트라는 6%의 이율로 36개월 할부해 준다.
쌍용자동차도 연내 무쏘SUT나 카이런, 로디우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나 에어백을 무료로 장착해 준다. 무쏘SUT는 200만원 할인이나 36개월 무이자할부 중에서 고를 수 있고, 로디우스는 148만원 상당의 가죽시트와 동반석 에어백을 장착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연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면 이번의 적극적인 할인행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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