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기술(IT) 수출이 72억4,000만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월 수출액 최고치를 갱신했다.
정보통신부는 2일 발표한 ‘11월 IT산업 수출입 동향’에서 수출 72억4,000만달러, 수입 40억4,000만달러로 32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거뒀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9월 69억1,000만달러, 10월 71억3,000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IT 수출 증가는 IT거품이 꺼진 2001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휴대폰, 액정모니터, 셋톱박스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개인용 컴퓨터(PC)와 디지털TV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3% 늘어난 25억5,000만달러, 휴대폰은 대 유럽연합 수출 증가로 25억2,000만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23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은 원화 환율하락으로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이 감소해 9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올해 IT수출은 상반기 부진에도 불구, 7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정통부는 전망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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