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버슈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던 Alexander Vershbow 주한 미 대사가 원음에 가까운 ‘알렉산더 브시바오’로 불러달라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미 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와 한국 네티즌과의 채팅 장인 인터넷 카페에서도 ‘브시바오’로 표기중이다. 브시바오 대사는 또 ‘브시바오’로 쓰인 한글 명함을 만들었고 외부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브시바오 표기를 권유하고 있다.
미 대사관은 “브시바오라는 이름이 낯설지만 한 개인의 이름인 만큼 본인 희망을 존중해주었으면 한다”는 입장이다.
폴란드계 유태인인 브시바우 대사의 성은 버드나무(Wierzbowy)를 뜻하는 폴란드어이고, 선대가 미국으로 이민오면서 ‘Vershbow’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한국일보도 앞으로 미 대사의 이름을 ‘알렉산더 브시바오’로 표기하기로 했다.
한편 예일대 재학 시절부터 드러머로 활동한 브시바우 대사는 2일 서울 청담동의 재즈바 ‘원스 인 어 블루문’에서 한상원 밴드 등과 함께 10여곡의 재즈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