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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취재과정 공개/ 英 네이처 사설 "정부의 조사가 국익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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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취재과정 공개/ 英 네이처 사설 "정부의 조사가 국익에 도움"

입력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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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의 난자 의혹을 제기했던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한국 정부가 엄격한 조사하는 것이 국익에도 맞다”고 1일 사설에서 주장하고 한국내에서의 애국주의를 경계했다.

한국 바깥의 줄기세포 연구계에서 황 교수의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 사퇴 결정이 야기한 파장은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 투명하고 엄격한 윤리적 행동의 중요성을 새삼 환기시키는 계기_그런 계기가 필요했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_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국제 과학계에서 황우석의 동료 과학자 대다수는 그의 실험실에서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느렸다. 심지어 18개월 전 네이처가 처음 제기한 문제를 한국 당국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을 때에도 연구자들은 대부분 황우석 실험실에서 이뤄진 연구의 우수성과 정직성을 칭찬하기 바쁜 것처럼 보였다.

한국의 일부에서는 이번 일로부터 잘못된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황우석의 윤리적 실수가 심각한 위반행위가 아니며 단지 한국과 서구의 문화 차이를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진실을 밝히는 데 이토록 많은 장애물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윤리적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를 우리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단 말인가? 한국의 국익은 더 많은 애국적 선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황우석의 실험실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관한 엄격한 공식 조사를 통해 가장 잘 수호될 수 있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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