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유엔 통상예산분담금의 부담비율에 대한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 “분담금 조정 문제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건과는 분리해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뉴욕발로 보도했다.
12월 4일부터 14일 동안 한국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아난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유엔에 대한 재정적 공헌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유엔에의 공헌과 상임이사국이라고 하는 지위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 통상예산의 19.5%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분담금을 부담하고 있는 일본은 최근 상임이사국 진출에 실패하자 분담금 부담 비율을 축소 조정해 달라고 유엔에 요청한 바 있다. 아난 총장은 12월 4일부터 14일 동안 한국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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