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1일 우리, 신한, 한국에 이어 국내 4번째 금융지주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증권 빌딩에서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는 김승유 전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교중 전 금융지주설립준비위원장이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 대한투자증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INS 등 4개 자회사와 하나증권,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대한투신운용, 청도국제은행, 하나펀딩 등 6개 손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이날 김승유 회장은 “2009년까지 시가총액 20조원을 달성해 동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세계 100대 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하나금융프라자’ 한곳에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금융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 추진에 대해 “자체성장을 하면 좋겠지만 그것을 시장이 기다려주지 않으면 인수합병(M&A)을 할 수 밖에 없다”며 “M&A는 일상적인 경영전략”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나금융의 자산은 108조원으로 국민, 신한, 우리 등에 비해 절대 열세이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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