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보지 않더라도 볼 일 본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죠.’
질병관리본부 대한의사협회 등 25개 단체가 참여한 범국민 손씻기 운동본부가 1,000명에게 전화로 묻고, 공공 화장실을 이용한 2,800명을 관찰한 결과,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도 손을 안 씻는 사람이 절반 가량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운동본부에 따르면 공공화장실을 이용할 때 주위에 사람이 없을 경우 49.7%만이 손을 씻었다. 여자(63.3%)가 남자(36.2%)보다 손을 씻는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주위에 사람이 있을 때는 그 비율이 남녀 모두 높아져 74.3%가 손을 씻었다.
손을 잘 씻지 않은 이유로는 ‘습관 때문에’가 39.6%, ‘귀찮아서’가 30.2%, ‘씻을 곳이 없어서’가 7.5% 순이었다. 하루 동안 손을 씻는 횟수는 7.8회로 조사됐다.
운동본부는 “감기 콜레라 등 전염병의 70%는 손씻기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며 “손씻기 습관 형성을 위한 저학년 교육 강화 등 전국적인 손씻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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