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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패션이 새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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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패션이 새 성장동력"

입력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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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패션사업에서 찾고 있다.

그동안 업태 다각화와 점포망 확대에 주력해온 유통업계는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과 패션 관련 조직 신설 등 패션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정기인사를 계기로 사장 직속으로 ‘패션연구소’를 신설, 백화점은 물론 할인점 이마트까지 패션관련 정책을 총괄토록 했다.

특히 이 연구소는 임원급을 소장으로 두고 백화점의 매장개편과 편집매장 강화 등 패션업무에 관한 정책을 담당하게 된다. 또 최근 패션 상품 매출 신장율이 두드러진 할인점 이마트의 패션 상품을 크게 늘리는 등 종합적인 패션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고 이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에 앞서 9월 패션디자인실을 신설하고 패션업체 데코와 한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권오향씨를 실장(이사)으로 영입했다.

롯데는 신동빈 그룹 부회장의 의류부문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바탕으로 패션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9월 일본과 합작사를 설립, 일본의 대중 캐주얼 의류 ‘유니클로’를 국내에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영등포ㆍ인천ㆍ잠실점 등 3곳에 매장을 연 유니클로는 11월 명동 본점 영플라자에도 매장을 오픈, 총 4개점을 운영중이다. 롯데는 향후 신규 개점하는 롯데마트에도 유니클로 매장을 입점시켜 2008년까지 전국에 20개 영업망을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패션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 롯데쇼핑은 이들을 롯데백화점 패션 관련 사업부에 대거 배치시켜 전문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최근 “롯데백화점의 새 성장동력은 패션”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에 해외 유명 잡화 브랜드 ‘토즈’를 들여온 현대백화점은 최근 프랑스 여성 캐주얼 ‘꼼드와 데 꼬또니에(CDC)’를 도입하는 등 패션산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들어 서울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에 각각 1, 2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내년에는 3~4개 매장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현대는 또 20대를 겨냥, 캐주얼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미아점에는 미스식스티 피우로치 BNX, 무역점에는 바닐라비 무플러스 등 개성이 강한 영트랜디 캐주얼을 신규 입점시켰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노은정 과장은 “할인점까지 패션부문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라며 “패션은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수익확대 차원에서 패션사업에 투자재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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